1920년대(일제강점기), 인력거꾼 김첨지의 운수 좋은 날의 결말은?
서울에서 인력거를 끌며 생계를 이어가던 김첨지 가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하층민의 힘든 삶을 김첨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책임져야할 가족을 위해 힘들지만 하루하루 인력거를 끄는 김첨지.
하지만 식솔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기 힘든 나날들...
아픈 아내와 3살 난 아이 개똥이.
김첨지의 운수 좋은 날, 가족에게도 좋은 기운이 이어질까?
우리의 삶에서 가족과 생계, 그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들을 하며 살아야 할지 김첨지를 통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 이야기를 이해하는 작은 Tip: 인력거는 사람이 끄는 1인승 또는 2인승 수레로 우리나라1894년에 들어왔다. 초기 인력거는 앉을 자리 위에 장막을 쳐 지붕을 씌운 간단한 구조였지만 차차 그 장막을 마음대로 열고 닫을 수 있게 개량하였다. 인력거를 가지는 것은 부의 상징이었지만 인력거 조합에 소속된 김첨지와 같은 인력거꾼들은 사회적 지위가 매우 낮고 수입도 적어 비참한 삶을 살았다.
현진건 (1900 ~ 1943)
치밀하고 섬세한 사실주의적 묘사로 우리나라 사실주의 문학과 근대 단편소설을 확립한 작가.
대구에서 태어나 1918년 일본 도쿄의 성성 중학에 입학했다가, 같은 해 중국 상하이의 후장 대학 전문부에 입학하였으나 다음해 학교를 그만 두고 귀국하여 <매일 신보>, <동아 일보>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1920년 <개벽>에 [희생자]를 발표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고, 1921년 <개벽>에 [빈처]를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또한 [빈처]는 1920년대 단편소설의 본격적인 출발이라는 문학사적 의의를 가진다.
1922년에는 박종화ㆍ홍사용 등과 함께 <백조>의 창간 동인으로 활동했는데, 이 때 [타락자] [할머니의 죽음] [운수 좋은 날] [불] 등 사실주의적인 작품을 발표했다.
1930년대에는 일본의 식민 정책이 한층 강화되어 현실에 대한 비판과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었기에 설화를 소재로 한 역사 소설과 민족 해방의 염원을 담은 통속 소설을 발표하여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적도] [무영탑] 등을 발표했고, 1943년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