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견우와 직녀의 아프지만 순수한 사랑 이야기
직녀는 가난한 견우와 사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부모에 의해 사랑하는 견우를 남겨두고 결혼할 자금을 모으기 위해 방직회사로 떠난다.
1년에 1번, 칠월칠석날 만날 것을 기약한 체...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칠월칠석.
과연 그들은 만날 수 있을까?
일제치하에서 자본주의 앞에 처절히 무너져 가는 순수한 정서와 문화, 처절한 민중의 삶을 견우와 직녀를 통해 만나보자.
채만식(1902 ~ 1950)
일제의 수탈로 인해 조선 민중이 겪었던 쓰라린 삶을 잘 묘사한 소설가이며 극작가.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해 1922년 일본 와세다 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에 영문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그 뒤 조선일보사, 동아일보사, 개벽사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1924년 <조선문단>에 [새 길로]를 발표해 등단했으며, 장편 [탁류], [태평천하], [치숙(痴叔)], [쑥국새] 등을 썼다. 해학과 패러디 유머를 통한 풍자소설을 주로 썼으며, 1945년 임피로 낙향했다가 1950년 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