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몽상가인 양복신사 S의 갈등 속, 직장구하기!
직장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S.
석 달째 밀린 하숙비를 달라고 독촉하는 노파.
구구절절 방세를 못내는 이유를 노파에게 설명하지만 냉담한 노파의 반응...
하릴없이 잡지사, M사에서 시간을 보내는 S.
저녁이 되어 M사에서 나와 하숙집에 못가고 방황하며 공상하는 S.
S는 과연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
아니면 독촉당하는 하숙비를 마련할 수 있을까?
사무직을 구하고 싶지만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지금도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사이에서 직장 선택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양복신사 S는 어떤 선택을 할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채만식(1902 ~ 1950)
일제의 수탈로 인해 조선 민중이 겪었던 쓰라린 삶을 잘 묘사한 소설가이며 극작가.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해 1922년 일본 와세다 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에 영문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그 뒤 조선일보사, 동아일보사, 개벽사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1924년 <조선문단>에 [새 길로]를 발표해 등단했으며, 장편 [탁류], [태평천하], [치숙(痴叔)], [쑥국새] 등을 썼다. 해학과 패러디 유머를 통한 풍자소설을 주로 썼으며, 1945년 임피로 낙향했다가 1950년 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