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가난하지만 선량하게 살아온 가장의 최후 결단!
아내가 힘들게 아들을 해산하지만 그날, 비가 내려 논둑이 터지고 아내와 갓 태어난 아들을 구출해야만 하는 주인공 윤호.
과연 집과 논을 다 잃은 이 가정에 어떠한 일들이 찾아올까?
병이 깊어진 아내와 살기 위해 집짓는 노동판에서 일을 하는 윤호...
윤호는 손해를 보더라도 선하게 살고자 노력했지만 가진 자에게 멸시 당하고 그에게 남은 것은 벗어날 수 없는 가난과 생명을 위협하는 현실!
이러한 현실에 분노한 가장, 윤호가 최후로 선택하는 방법은?
* 1925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에 가난하지만 선량하게 살려고 최선을 다한 가장이 자신과 가족에게 닥친 불행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후의 선택을 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최서해 (1901 ~ 1932)
일제강점기 소설가로 1920년대 경향문학의 대표작가.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가출로 어머니와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한문을 배우고 성진보통학교에서 3년간 교육받은 후, 1918년 간도로 건너가 유랑하며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 문학을 공부했다.
같은 해, 시 [우후정원의 월광] [추교의 모색] [반도청년에게]를 <학지광>에 발표하며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1924년 <동아일보>에 [토혈]을 연재하며 소설가로 데뷔하고, 10월에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고국]을 발표했다.
그의 소설들은 주인공의 극빈 상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그 주인공들이 그들을 배타한 사회 제도를 저주하며 부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탈출기], [기아와 살육 ], [큰물 진 뒤], [폭군], [홍염] 등이 있다.
1927년 현대평론사 기자로 문예란을 담당했고, 1929년 중외일보 기자, 1931년 매일신보 학예부장으로 일하다 1932년 서른한 살의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