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 0 0 0 4 0 4년전 0

김유정 금따는 콩팥

감동의 한국문학단편시리즈 070

콩밭에서 금줄을 찾아 금을 캐려는 사람들이야기! 수재가 영식이에게 콩밭에서 금을 캐자고 자꾸 부추깁니다. 바로 이 산 넘어 큰 골에 광산이 있습니다. 광부를 삼백여 명이나 부리는 노다지 판인데 매일 소출되는 금이 칠십 냥을 넘는데 돈으로 치면 칠천 원. 그 줄맥이 큰 산 허리를 뚫고 영식이 콩밭으로 뻗어 나왔다는 것입니다. 둘이서 파면 불과 열흘 안에 줄을 잡을 게고 적어도 하루 서 돈씩은 딸 수 있다고 합니다. 영식이는 올해 콩밭에 콩이 실하게 달려 이제 추수할 때가 되었고 수재의 말을 믿기가 어려워 자꾸 거절을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술상을 봐오고 수재와 영식은 술을 함께 먹고, 아내의 응원에 못 이겨 콩밭을 파고 금 줄맥을 찾기로 합니다. 과연 이들은 열흘 ..
콩밭에서 금줄을 찾아 금을 캐려는 사람들이야기!

수재가 영식이에게 콩밭에서 금을 캐자고 자꾸 부추깁니다.

바로 이 산 넘어 큰 골에 광산이 있습니다.
광부를 삼백여 명이나 부리는 노다지 판인데 매일 소출되는 금이 칠십 냥을 넘는데 돈으로 치면 칠천 원.

그 줄맥이 큰 산 허리를 뚫고 영식이 콩밭으로 뻗어 나왔다는 것입니다.
둘이서 파면 불과 열흘 안에 줄을 잡을 게고 적어도 하루 서 돈씩은 딸 수 있다고 합니다.

영식이는 올해 콩밭에 콩이 실하게 달려 이제 추수할 때가 되었고 수재의 말을 믿기가 어려워 자꾸 거절을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술상을 봐오고 수재와 영식은 술을 함께 먹고, 아내의 응원에 못 이겨 콩밭을 파고 금 줄맥을 찾기로 합니다.

과연 이들은 열흘 만에 콩밭에서 금을 찾을 수 있을까요?
영식이의 콩밭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김유정 (1908~1937)
농촌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크게 호평을 받은 소설가.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193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낙비]로, <중외일보>에 [노다지]로 등단하였다. 193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해학적이면서도 현실 비판적인 의식을 드러내는 농촌 소설들을 발표하였으며, 주요 작품으로 [동백꽃], [만무방], [소낙비] 등이 있다.

김유정은 구인회 회원으로 소설가 겸 시인 이상과 막역한 친구였다. 이상은 김유정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인 [김유정]을 지었을 정도로 특히 김유정을 존경했으나 아주 건강하고 활동적인 청년인 소설 속의 김유정과는 달리 현실의 김유정은 이 작품이 발표되고 1달 후에 사망했다고 한다.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