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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동화

감동의 한국문학단편시리즈 082

가난한 농촌, 17세 외동딸 업순이가 먼 공장으로 가는 날 연이은 흉년으로 농작물은 시원치 않고, 배를 곯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업순이는 외동딸로 어려운 살림에서도 귀하게 자랐습니다. 이제 17세... 흰 살결에 통통한 볼, 아직도 앳된 모습의 그녀. 보통 이 나이면 시집을 보내건만 부모님은 아직 어린 딸이 시집가서 고생할 것을 걱정하여 공부도 시키고 그냥 데리고 사는데... 상황이 점점 안 좋아져서 이렿게 있다가는 모두 굶는 것이 걱정인데... 멀리 전주 비단공장에서 직공을 구한다는데... 과연 업순이는 비단공장에 갈 수 있을까요? 또 거기서 모두가 기대한대로 직공으로 돈을 벌어올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1938년 [여성 (女性)] 3권 7호에, 1939년 [채만식단편집..
가난한 농촌, 17세 외동딸 업순이가 먼 공장으로 가는 날

연이은 흉년으로 농작물은 시원치 않고, 배를 곯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업순이는 외동딸로 어려운 살림에서도 귀하게 자랐습니다.

이제 17세... 흰 살결에 통통한 볼, 아직도 앳된 모습의 그녀.
보통 이 나이면 시집을 보내건만 부모님은 아직 어린 딸이 시집가서 고생할 것을 걱정하여 공부도 시키고 그냥 데리고 사는데...

상황이 점점 안 좋아져서 이렿게 있다가는 모두 굶는 것이 걱정인데...
멀리 전주 비단공장에서 직공을 구한다는데...

과연 업순이는 비단공장에 갈 수 있을까요?
또 거기서 모두가 기대한대로 직공으로 돈을 벌어올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1938년 [여성 (女性)] 3권 7호에, 1939년 [채만식단편집 (蔡萬植短篇集)]에 실렸습니다.
채만식(1902 ~ 1950)
일제의 수탈로 인해 조선 민중이 겪었던 쓰라린 삶을 잘 묘사한 소설가이며 극작가.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해 1922년 일본 와세다 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에 영문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그 뒤 조선일보사, 동아일보사, 개벽사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1924년 <조선문단>에 [새 길로]를 발표해 등단했으며, 장편 [탁류], [태평천하], [치숙(痴叔)], [쑥국새] 등을 썼다. 해학과 패러디 유머를 통한 풍자소설을 주로 썼으며, 1945년 임피로 낙향했다가 1950년 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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