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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정분

감동의 한국문학단편시리즈 085

없는 살림을 다 챙겨 다른 여자와 달아나려는 남편! 하루 종일 일안하고 없는 살림에 그나마 있는 돈 될 것을 귀신같이 챙겨서 술집 여자에게 가져다주고 술을 먹고 오는 남편이 있습니다. 차디찬 방에서 아내와 젖먹이 아들은 뭘 먹고 어떻게 사는지 살펴보지도 않고... 오늘도 엄한 트집을 잡아 아내가 화나서 나가게 했습니다. 그 사이 또 쓸 만한 물건을 챙겨 그녀에게로 달려갑니다. 그 날 밤, 여자는 다음 날 새벽에 떠난다고 합니다. 남편은 같이 떠날까? 묻는 물음에 그녀는 매우 좋아합니다. 남편은 아내가 사는 집에 가서 쓸 만한 살림살이를 몰래 다 훔쳐 나옵니다. 과연 남편과 이 여자는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없는 살림을 다 챙겨 다른 여자와 달아나려는 남편!

하루 종일 일안하고 없는 살림에 그나마 있는 돈 될 것을 귀신같이 챙겨서 술집 여자에게 가져다주고 술을 먹고 오는 남편이 있습니다.

차디찬 방에서 아내와 젖먹이 아들은 뭘 먹고 어떻게 사는지 살펴보지도 않고...
오늘도 엄한 트집을 잡아 아내가 화나서 나가게 했습니다.
그 사이 또 쓸 만한 물건을 챙겨 그녀에게로 달려갑니다.

그 날 밤, 여자는 다음 날 새벽에 떠난다고 합니다.
남편은 같이 떠날까? 묻는 물음에 그녀는 매우 좋아합니다.
남편은 아내가 사는 집에 가서 쓸 만한 살림살이를 몰래 다 훔쳐 나옵니다.
과연 남편과 이 여자는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요?
김유정 (1908~1937)
농촌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크게 호평을 받은 소설가.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193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낙비]로, <중외일보>에 [노다지]로 등단하였다. 193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해학적이면서도 현실 비판적인 의식을 드러내는 농촌 소설들을 발표하였으며, 주요 작품으로 [동백꽃], [만무방], [소낙비] 등이 있다.

김유정은 구인회 회원으로 소설가 겸 시인 이상과 막역한 친구였다. 이상은 김유정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인 [김유정]을 지었을 정도로 특히 김유정을 존경했으나 아주 건강하고 활동적인 청년인 소설 속의 김유정과는 달리 현실의 김유정은 이 작품이 발표되고 1달 후에 사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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