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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 설날 밤

감동의 한국문학단편시리즈 108

설날 밤, 신문사 사장이며 은행장 집에서 일어난 활극! 동대문 밖 청량리 쪽에 커다란 조선식 건물이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동방신문 사장이요 청구은행장으로 명망과 위세, 재산으로 유명한 한남윤씨 주택입니다. 이 집에서 유수의 명망가들이 모여 음력 정월 초하룻날 밤 만찬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초대 손님들이 속속 모여들어 기름진 음식과 술로 흥을 돋우고 있습니다. 이때 밖에서 밥 한술만 달라는 걸인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주인아씨는 걸인이 들어오지 않게 문을 잘 걸어 잠그라고 단속을 하고 만찬을 계속 진행합니다. 어느덧 밤은 깊고, 윷놀이를 하며 승부를 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오고 기자라는 사람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 사람이 집에 들어와 서면서 집안 분위기는 살벌해 집니다. ..
설날 밤, 신문사 사장이며 은행장 집에서 일어난 활극!

동대문 밖 청량리 쪽에 커다란 조선식 건물이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동방신문 사장이요 청구은행장으로 명망과 위세, 재산으로 유명한 한남윤씨 주택입니다.

이 집에서 유수의 명망가들이 모여 음력 정월 초하룻날 밤 만찬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초대 손님들이 속속 모여들어 기름진 음식과 술로 흥을 돋우고 있습니다.
이때 밖에서 밥 한술만 달라는 걸인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주인아씨는 걸인이 들어오지 않게 문을 잘 걸어 잠그라고 단속을 하고 만찬을 계속 진행합니다.

어느덧 밤은 깊고, 윷놀이를 하며 승부를 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오고 기자라는 사람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 사람이 집에 들어와 서면서 집안 분위기는 살벌해 집니다.

그는 과연 누구일까요?
왜 설날 밤, 이곳에서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건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최서해 (1901 ~ 1932)
일제강점기 소설가로 1920년대 경향문학의 대표작가.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가출로 어머니와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한문을 배우고 성진보통학교에서 3년간 교육받은 후, 1918년 간도로 건너가 유랑하며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같은 해, 시 [우후정원의 월광] [추교의 모색] [반도청년에게]를 <학지광>에 발표하며 창작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24년 <동아일보>에 [토혈]을 연재하며 소설가로 데뷔하고, 10월에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고국]을 발표했습니다.

그의 소설들은 주인공의 극빈 상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그 주인공들이 그들을 배타한 사회 제도를 저주하며 부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대표 작품으로는 [탈출기], [기아와 살육 ], [큰물 진 뒤], [폭군], [홍염] 등이 있습니다.

1927년 현대평론사 기자로 문예란을 담당했고, 1929년 중외일보 기자, 1931년 매일신보 학예부장으로 일하다 1932년 서른한 살의 이른 나이에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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