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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봄봄

감동의 한국문학단편시리즈 119

성례를 위해 데릴사위로 일하는 남자 이야기! 벌써 장인님을 위해 일한지 삼년 칠 개월이 지났습니다. 장인님은 딸 점순이 키가 커야 한다며 자꾸 성례를 미룹니다. 점순이는 이제 열여섯 살. 점순이는 왜 위로는 크지 않고 자꾸 옆으로만 커질까요? 이 남자의 나이는 스물여섯. 빨리 아들을 낳아야 할 텐데 자꾸 성례가 미뤄져서 큰일입니다. 장모님은 점순이보다도 머리 하나가 작은데도 성례를 올리고 아이만 잘 낳고 사시는데... 오늘은 장인님께 성례에 대한 확답을 들어야겠습니다. 과연 이 남자는 점순이와 성례를 할 수 있을까요? 점순이도 빨리 성례를 하고 싶은데... 그들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 이 작품은 1935년 12월, [조광2]에 발표되었습니다.
성례를 위해 데릴사위로 일하는 남자 이야기!

벌써 장인님을 위해 일한지 삼년 칠 개월이 지났습니다.
장인님은 딸 점순이 키가 커야 한다며 자꾸 성례를 미룹니다.

점순이는 이제 열여섯 살.
점순이는 왜 위로는 크지 않고 자꾸 옆으로만 커질까요?
이 남자의 나이는 스물여섯.
빨리 아들을 낳아야 할 텐데 자꾸 성례가 미뤄져서 큰일입니다.

장모님은 점순이보다도 머리 하나가 작은데도 성례를 올리고 아이만 잘 낳고 사시는데...
오늘은 장인님께 성례에 대한 확답을 들어야겠습니다.

과연 이 남자는 점순이와 성례를 할 수 있을까요?
점순이도 빨리 성례를 하고 싶은데...
그들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 이 작품은 1935년 12월, [조광2]에 발표되었습니다.
김유정 (1908~1937)
농촌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크게 호평을 받은 소설가.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193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낙비]로, <중외일보>에 [노다지]로 등단하였다. 193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해학적이면서도 현실 비판적인 의식을 드러내는 농촌 소설들을 발표하였으며, 주요 작품으로 [동백꽃], [만무방], [소낙비] 등이 있다.

김유정은 구인회 회원으로 소설가 겸 시인 이상과 막역한 친구였다. 이상은 김유정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인 [김유정]을 지었을 정도로 특히 김유정을 존경했으나 아주 건강하고 활동적인 청년인 소설 속의 김유정과는 달리 현실의 김유정은 이 작품이 발표되고 1달 후에 사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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