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아들, 박돌의 죽음을 직감하고 김초시를 찾은 어머니!
아직도 어두운 새벽.
누군가 급하게 달려갑니다.
김초시의 집에 도착해 그 집 문을 열려고 해도 열리지 않으니 소리를 치며 열어달라고 합니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문 앞에 선 이는 박돌의 어머니.
박돌이 죽어간다며 의원인 김초시에게 아들을 봐달라고 애원합니다.
이를 거절하는 그에게 그럼 약이라도 지어달라는데...
어머니의 애원은 김초시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요?
왜 박돌은 갑자기 아픈 걸까요?
아비 없이 키운 12살, 외아들 박돌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애닮은 어머니를 따라가 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25년 5월, [조선문단8]에 발표되었습니다.
최서해 (1901 ~ 1932)
일제강점기 소설가로 1920년대 경향문학의 대표작가.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가출로 어머니와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한문을 배우고 성진보통학교에서 3년간 교육받은 후, 1918년 간도로 건너가 유랑하며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 문학을 공부했다.
같은 해, 시 [우후정원의 월광] [추교의 모색] [반도청년에게]를 <학지광>에 발표하며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1924년 <동아일보>에 [토혈]을 연재하며 소설가로 데뷔하고, 10월에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고국]을 발표했다.
그의 소설들은 주인공의 극빈 상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그 주인공들이 그들을 배타한 사회 제도를 저주하며 부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탈출기], [기아와 살육 ], [큰물 진 뒤], [폭군], [홍염] 등이 있다.
1927년 현대평론사 기자로 문예란을 담당했고, 1929년 중외일보 기자, 1931년 매일신보 학예부장으로 일하다 1932년 서른한 살의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