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비단공장에 간 외동딸이 병에 걸려 귀향한 이야기!
열일곱 업순이는 민며느리로 보내기 아까운 외동딸로 기회가 되어 전주 비단공장으로 일을 하러 온지 일 년.
한 삼년 열심히 일해서 사백 원정도 모아 부모님 빚도 갚고, 아버지 큰 소 사드리고, 어머니 암퇘지 사드리고, 결혼 자금으로 쓸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자꾸 시름시름 앓게 됩니다.
공장에서 병원 약을 받아먹어도 통 낫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 고향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업순이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그녀가 계획했던 미래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 이 작품은 [동화 (童話) - 감동의 한국문학단편시리즈 082-]의 속편입니다.
채만식(1902 ~ 1950)
일제의 수탈로 인해 조선 민중이 겪었던 쓰라린 삶을 잘 묘사한 소설가이며 극작가.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해 1922년 일본 와세다 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에 영문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그 뒤 조선일보사, 동아일보사, 개벽사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1924년 <조선문단>에 [새 길로]를 발표해 등단했으며, 장편 [탁류], [태평천하], [치숙(痴叔)], [쑥국새] 등을 썼다. 해학과 패러디 유머를 통한 풍자소설을 주로 썼으며, 1945년 임피로 낙향했다가 1950년 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