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아들 집에 다니러 온 강선달이 급하게 집으로 간 이유?
강선달은 전라도에서 농사를 짓는 60대 아버지입니다.
서울 사는 막내아들, 삼준이 집에 내려와 한 한달 정도 머물렀습니다.
아들과 며느리는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싶어 합니다.
어머니는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셨고, 남아 있는 아버지에게나마 효도를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강선달은 기어코 전라도 집으로 내려간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예쁜 손자도 뒤로 한체...
강선달은 왜 시골집으로 내려가고자 할까요?
그럴만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을까요?
시골집에 내려가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강선달 가족의 모습에서 우리네 삶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채만식(1902 ~ 1950)
일제의 수탈로 인해 조선 민중이 겪었던 쓰라린 삶을 잘 묘사한 소설가이며 극작가.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해 1922년 일본 와세다 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에 영문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그 뒤 조선일보사, 동아일보사, 개벽사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1924년 <조선문단>에 [새 길로]를 발표해 등단했으며, 장편 [탁류], [태평천하], [치숙(痴叔)], [쑥국새] 등을 썼다. 해학과 패러디 유머를 통한 풍자소설을 주로 썼으며, 1945년 임피로 낙향했다가 1950년 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