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사 기자 유라가 겪어야 했던 많은 추문과 수난!
유라는 잡지사 편집실에서 일하는 눈이 새까맣고 코가 앙칼진 몹시도 인상적인 기자입니다.
편집실에서 유라에게 친절하게 대하던 A가 유라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선배로 따르던 이혼남 B가 구애를 하고...
유라는 이들에게 거절의 뜻을 표한 후 여러 가지 중상과 소문이 일게 되는데...
이러한 수난 속에서 유라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왜 유라에게는 이러한 추문이 끊이지 않고 도덕적 비난이 돌아갈까요?
우리는 나의 뜻과 맞지 않는 사람을 대할 때 편안한 마음으로 대하고 있을까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어떤 선택들을 하며 살아야할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 이 작품은 1934년 12월, <중앙일보>에 발표되었습니다.
이효석 (1907 ~ 1942)
일제강점기의 작가, 언론인, 수필가, 시인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로 경성제일고보(현 경기고등학교)를 나와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했습니다.
1928년 <조선지광>에 [도시와 유령]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데뷔하였고 [행진곡], [기우] 등을 발표하면서 구인회(九人會)에 참여하였으며 [돈], [수탉] 등의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1934년부터 평양 숭실전문학교 교수로 강의하면서 [산], [들] 등 자연과 교감하는 수필작품을 발표했고, 1936년 [메밀꽃 필 무렵]을 통해 1930년대 조선 시골사회를 아름답게 담았습니다.
그 후 성(性) 본능과 개방을 추구한 [장미 병들다], [화분] 등을 발표했습니다.
1940년 부인과 차녀를 잃고 실의에 빠져 건강을 잃고 1942년 5월, 결팩수막염으로 작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