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가 함흥에 옥새를 가지고 간 함흥차사이야기!
칠십에 가까운 태조 이성계, 태상왕은 옥새를 가지고 함흥에 와계십니다.
고려를 등지고 조선을 세운 왕은 조선의 위계를 잡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맏아들이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는 뜻을 세웠습니다.
혈육끼리 왕위를 놓고 유혈극을 벌이지 않고, 이씨 조선의 만년지계를 도모하려면 먼저 왕위계승의 순서를 세워야했습니다.
하지만 여덟 명의 아들들에게 이 왕위계승의 순위가 순순히 받아들여질까요?
왜 태상왕은 옥새를 가지고 함흥에 가계신걸까요?
과연 함흥차사는 무슨 뜻이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아들을 사랑한 태상왕은 결국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우리 역사 이야기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36년 7월, [야담 (野談)]에 발표되었습니다.
김동인 (1900 ~ 1951)
일제강점기의 소설가.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숭덕소학교와 숭실중학교를 거쳐 일본의 도쿄 학원, 메이지 학원, 가와바타 미술학교에서 공부하고, 1919년 전영택, 주요한 등과 우리나라 최초의 문예지 [창조]를 발간하였다.
[약한 자의 슬픔]을 시작으로, 간결하고 현대적인 문체로 [목숨] [배따라기] [감자]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광화사] 등의 단편소설을 선보였다. 1924년 첫 창작집 [목숨]을 출판하였고, 1930년 장편소설 [젊은 그들]을 <동아일보>에 연재하였다.
1933년 <조선일보>에 [운현궁의 봄]을 연재하고 1935년 월간지 [야담]을 발간하였으며 1944년 친일소설 [성암의 길]을 발표한 후 1951년 6·25 전쟁 중에 숙환으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