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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 전차 차장의 일기 몇 절

감동의 한국문학단편시리즈 181

전차 차장이 불쌍해 도와준 소녀의 변신! 저는 전차 차장입니다. 제 일기 몇 절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11월 15일, 아침 첫차에서 만난 여자는 향수냄새를 폴폴 풍기고 한복을 입고 손에는 비단 지갑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를 찬찬히 살펴보니, 한 달 전 약병과 약봉지를 들고 지지리 궁상맞은 차림으로 돈 없이 무임승차했던 소녀였습니다. 저는 이 여자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 달 만에 어떻게 이렇게 변화된 것일까? 그리고 이틀 후, 그녀를 전차에서 또 만났는데 이번엔 두 명의 남자와 함께입니다. 무일푼이었던 소녀가 어떻게 변신했는지 제가 그녀를 쫓아가 봐야겠습니다.
전차 차장이 불쌍해 도와준 소녀의 변신!

저는 전차 차장입니다.
제 일기 몇 절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11월 15일, 아침 첫차에서 만난 여자는 향수냄새를 폴폴 풍기고 한복을 입고 손에는 비단 지갑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를 찬찬히 살펴보니, 한 달 전 약병과 약봉지를 들고 지지리 궁상맞은 차림으로 돈 없이 무임승차했던 소녀였습니다.

저는 이 여자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 달 만에 어떻게 이렇게 변화된 것일까?
그리고 이틀 후, 그녀를 전차에서 또 만났는데 이번엔 두 명의 남자와 함께입니다.

무일푼이었던 소녀가 어떻게 변신했는지 제가 그녀를 쫓아가 봐야겠습니다.
나도향 (1902 ~ 1926)
소설가.

서울에서 태어나 1921년 문단에 <백조(白潮)> 동인으로 진출하였다.
그 후 [젊은이의 시절],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환희] 등을 발표했는데, 애상적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다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태도로 1923년 [17원 50전], [행랑자식] 등을 발표하였다.
1925년에는 사회현실을 폭로하는 사회주의 작품, [물레방아], [뽕], [벙어리 삼룡이] 등을 발표했으나 그 다음해에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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