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르크시스트의 자살 합리화와 삶에 대한 취미!
주화는 가난에 대한 삶의 힘겨움에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
자칭 마르크시스트로 며칠 동안 자살에 대한 합리화를 이루어내고 애지중지하던 마르크스 책을 팔아 약국에서 수면제를 샀습니다.
그런데 자살을 하러 가는 길에 어느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황급히 도움을 요청하는...
주화는 어떻게 삶에 대한 취미를 얻게 됐을까요?
주화는 원래대로 자살을 할 수 있을까요?
* 이 작품은 1931년 12월부터 1932년 2월까지 [동광]에 수록되었습니다.
이효석 (1907 ~ 1942)
일제강점기의 작가, 언론인, 수필가, 시인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로 경성제일고보(현 경기고등학교)를 나와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했습니다.
1928년 <조선지광>에 [도시와 유령]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데뷔하였고 [행진곡], [기우] 등을 발표하면서 구인회(九人會)에 참여하였으며 [돈], [수탉] 등의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1934년부터 평양 숭실전문학교 교수로 강의하면서 [산], [들] 등 자연과 교감하는 수필작품을 발표했고, 1936년 [메밀꽃 필 무렵]을 통해 1930년대 조선 시골사회를 아름답게 담았습니다.
그 후 성(性) 본능과 개방을 추구한 [장미 병들다], [화분] 등을 발표했습니다.
1940년 부인과 차녀를 잃고 실의에 빠져 건강을 잃고 1942년 5월, 결팩수막염으로 작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