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새로운 나라 세우려는 사람들의 의견!
고향에서 병인이 있다는 전보를 받고 광주로 가려고 역에 나왔습니다.
거기서 우연히 이리로 가는 김군을 만났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해방 후, 나라를 세울 대통령으로 누굴 뽑을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과연 기차에 어떤 사람들이 타고 있고, 그들은 각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일제강점기를 지나고, 이제 막 해방되어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할 때!
각자가 생각하는 새로운 나라는 어떤 모습일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46년 [신문학]에 발표되었습니다.
채만식(1902 ~ 1950)
일제의 수탈로 인해 조선 민중이 겪었던 쓰라린 삶을 잘 묘사한 소설가이며 극작가.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해 1922년 일본 와세다 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에 영문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그 뒤 조선일보사, 동아일보사, 개벽사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1924년 <조선문단>에 [새 길로]를 발표해 등단했으며, 장편 [탁류], [태평천하], [치숙(痴叔)], [쑥국새] 등을 썼다. 해학과 패러디 유머를 통한 풍자소설을 주로 썼으며, 1945년 임피로 낙향했다가 1950년 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