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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정 양회굴뚝

감동의 한국문학단편시리즈 215

양회굴뚝에서 연기가 멈춘 후 일어났던 일들! 동아제사공사 마당 한가운데 솟아있는 양회굴뚝에서는 연 사흘째 연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열두 시간 이상씩 시꺼먼 연기를 토하던 굴뚝이 왜 갑자기 멈춘걸까요? 과연 이 공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오백여 명의 여자 직공들은 다 어디에 있는 것인지... 마을 사람들은 걱정하며 양회굴뚝에서 다시 연기가 나고 사이렌이 울리길 손꼽아 기다리는데... 공장에 있는 여자 직공들을 만나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30년 [조선지광]에 발표되었고 1991년 단편소설집 [석공조합대표]에 수록되었습니다.
양회굴뚝에서 연기가 멈춘 후 일어났던 일들!

동아제사공사 마당 한가운데 솟아있는 양회굴뚝에서는 연 사흘째 연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열두 시간 이상씩 시꺼먼 연기를 토하던 굴뚝이 왜 갑자기 멈춘걸까요?

과연 이 공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오백여 명의 여자 직공들은 다 어디에 있는 것인지...
마을 사람들은 걱정하며 양회굴뚝에서 다시 연기가 나고 사이렌이 울리길 손꼽아 기다리는데...

공장에 있는 여자 직공들을 만나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30년 [조선지광]에 발표되었고 1991년 단편소설집 [석공조합대표]에 수록되었습니다.
윤기정 (1903 ~ 1955)
일제강점기 소설가, 비평가.

호가 효봉(曉峰)인 윤기정은 서울에서 출생하였고, 사립 보인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1922년 9월에 결성된 염군사에서 활동하였으며 1924년 서울청년회에서 염군사와 파스큘라(PASCULA : 1923년경에 발족된 프롤레타리아문학단체)를 단일조직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1925년 조선 프로예맹의 서기국장과 중앙위원으로 일했고, 1927년 카프(KAPF :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아나키스트와의 논쟁에 참여하였습니다.

1931년과 1934년에는 두 차례의 카프 검거사건으로 검거되었다가 각각 기소유예와 집행유예로 석방되었고, 광복 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서기장으로 활동하다가 월북하였습니다.

윤기정은 소설 창작과 비평 활동을 해왔는데, 그의 소설은 계급문학운동의 이념적인 요구를 기계적으로 반영하였으며 노동자들의 삶의 고통과 착취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그렸습니다.

대표작품은 [새살림] (1927.1), [양회굴둑] (1930.6), [자화상] (1936.8), [사생아] ((1936.9.), [거울을 꺼리는 사나이] (1937.1), [공사장] (1937.3), [아씨와 안잠이」(1937.7),「천재(天災)」(1937.8)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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