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한 외롭고 지친 남자가 찾아간 곳!
사랑하는지도 몰랐던 여자를 친구에게 빼앗겼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녀는 아주 예뻤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외롭고 혼자 있고 싶지 않습니다.
자살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내 곁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를 혼자 두지 말아주세요..
.
결국, 이 남자가 찾아간 곳은 어디일까요?
이상 (1910 ~ 1937)
일제강점기의 시인, 소설가, 수필가.
이상의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신명학교를 졸업하고 동광학교에 입학했으나 1922년 보성고보에 편입했습니다.
1926년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 1929년 졸업 후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수로 근무했고, 그 해 12월 조선건축회지 『조선과 건축』 표지 도안 현상 모집에 1등과 3등으로 당선되었습니다.
1930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조선’에 첫 장편소설 [12월12일]을 연재했고, 1931년 7월 ‘조선과 건축’에 일본어 시 [이상한 가역반응]을, 8월호에 일본어 연작시 [조감도]를, 10월호에 [3차각 설계도]를 발표했습니다.
1932년 ‘조선’에 소설 [지도의 암실]과 소설 [휴업과 사정]을 발표했고, ‘조선과 건축’에 ‘이상’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어 연작시 [건축무한육면체]를 발표했습니다.
1934년 ‘구인회’에 입회하고, ‘조선중앙일보’에 [오감도]를 연재했고, 1936년 창문사에서 구인회 동인지 ‘시와 소설’을 편집하였고, 시 [지비(紙碑)], [가외가전], [위독], 소설 [지주회시], [날개], [봉별기], [동해] 등을 발표했습니다.
1936년 일본 도쿄에서 사후 발표작인 소설 [종생기], 수필 [권태] 등을 썼고 1937년 일경에 의해 불령선인(不逞鮮人)으로 검거되어 2월부터 3월까지 구금되었다가 건강 악화로 풀려나 도쿄대학 부속병원에 입원했으나 4월에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