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잃고 아들을 고향에 두고 떠나는 남자이야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누이와 함께 계모에게 매 맞고 고달프게 살아온 남자.
그가 역시 계모에게서 자란 아내를 맞아 결혼해서 살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어린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그는 같은 처지에서 자라고 같은 처지를 겪고 있는 아내를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인습에 묶여 인형같이 “네네”하는 아내가 답답하고 매력 없어 보입니다.
그에게도 자신의 일에 조력이 되어줄 생각 있는 여성이 있었으면...
그러다 아내가 병으로 죽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남자는 어린 아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이 남자는 무엇을 결심했을까요?
이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최서해 (1901 ~ 1932)
일제강점기 소설가로 1920년대 경향문학의 대표작가.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가출로 어머니와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한문을 배우고 성진보통학교에서 3년간 교육받은 후, 1918년 간도로 건너가 유랑하며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 문학을 공부했다. 같은 해, 시 [우후정원의 월광] [추교의 모색] [반도청년에게]를 <학지광>에 발표하며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1924년 <동아일보>에 [토혈]을 연재하며 소설가로 데뷔하고, 10월에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고국]을 발표했다. 그의 소설들은 주인공의 극빈 상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그 주인공들이 그들을 배타한 사회 제도를 저주하며 부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탈출기], [기아와 살육 ], [큰물 진 뒤], [폭군], [홍염] 등이 있다.
1927년 현대평론사 기자로 문예란을 담당했고, 1929년 중외일보 기자, 1931년 매일신보 학예부장으로 일하다 1932년 서른한 살의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