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경험과 의학지식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의사!
김 의사가 ‘구제의원’을 개원하고 두 번째 왕진을 갔습니다.
가난한 병인은 먹지 못하고 계속 일만 하다가 병이 들었습니다.
처방은 약을 먹고 공기 좋은 곳에서 잘 먹으면 낫는다는 것.
첫 왕진은 아주 부잣집 주인이 비단 이불 속에 누워있는데 너무 기름진 것을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아서 생긴 병이었습니다.
김 의사는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은 가진 자들을 위한 종놈인가?
가난한 병인을 위한 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의 고민은 날로 깊어져가고....
과연 김 의사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2020년,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의사들이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파업을 한 한국.
이야기 속, 김 의사를 만나봐야겠습니다.
최서해 (1901 ~ 1932)
일제강점기 소설가로 1920년대 경향문학의 대표작가.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가출로 어머니와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한문을 배우고 성진보통학교에서 3년간 교육받은 후, 1918년 간도로 건너가 유랑하며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 문학을 공부했다. 같은 해, 시 [우후정원의 월광] [추교의 모색] [반도청년에게]를 <학지광>에 발표하며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1924년 <동아일보>에 [토혈]을 연재하며 소설가로 데뷔하고, 10월에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고국]을 발표했다. 그의 소설들은 주인공의 극빈 상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그 주인공들이 그들을 배타한 사회 제도를 저주하며 부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탈출기], [기아와 살육 ], [큰물 진 뒤], [폭군], [홍염] 등이 있다.
1927년 현대평론사 기자로 문예란을 담당했고, 1929년 중외일보 기자, 1931년 매일신보 학예부장으로 일하다 1932년 서른한 살의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