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 박문수와 그를 사랑한 기생이야기!
영성군 박문수는 인정이 많고 의분이 넘치는 사람으로, 그가 진주에서 겪은 춘향전 같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박문수가 어사가 되기 전, 열일곱 살 때 외삼촌이 진주부사로 있었고 그의 생질로 얼마동안 진주에서 지낸 일이 있습니다.
당시 진주에서 일색으로 유명한 소천금이란 어리고 어여쁜 기생이 있었는데, 박문수와 소천금은 밤낮 사랑과 기쁨으로 지내고 백년을 같이 살다가 한 날 한 시에 세상을 떠나자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다 박문수가 서울로 올라가게 되었고, 어사가 되어 돌아오리라 당부하고 10년이 흘렀습니다.
박문수가 어사임을 감추고 거지꼴로 진주를 다시 찾았을 때 과연 소천금은 그를 어떻게 대했을까요?
우리가 아는 춘향전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
지금 만나보실까요?
차상찬 (1887(고종 24) ~ 1946)
수필가, 시인, 언론인, 교육자
강원도 춘천 출생으로 호는 청오(青吾)입니다.
보성전문학교(普成專門學校)를 졸업하고 한때 모교에서 교직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개벽사(開闢社)의 주간으로 [개벽], [별건곤(別乾坤)], [신여성(新女性)], [농민(農民)], [학생(學生)] 등 잡지의 주간 또는 기자로서 활약했습니다.
또한, [조선 4천년비사(朝鮮四千年祕史)], [해동염사(海東艶史)], [조선사외사(朝鮮史外史)], [한국야담사화전집(韓國野談史話全集)]등을 저술하였습니다.
한시는 주로 [경주회고(慶州懷古)], [남한산성(南漢山城)], [관동잡영(關東雜詠)], [가야회고(伽倻懷古)] 등이 있고, 야사(野史)를 바탕으로 한 야담 · 사화적(史話的)인 저술을 주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