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가의 자재인 선남선녀에게 일순간 닥친 불행!
승호는 벼락부자가 된 집안의 아들입니다.
정희는 서울 ××은행 은행장의 무남독녀 외딸입니다.
이 두 사람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재산가 집안으로 서로 약혼한 사이로 벌써 3~4년을 친하게 지내온 애인관계입니다.
언제나 꿈같은 행복이 펼쳐질 것 같은 그들에게 한 사건이 발생하는데...
과연 그 사건은 무엇일까요?
그들은 지금처럼 계속 서로를 믿고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사랑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27년 [사해공론]에 발표되었습니다.
윤기정 (1903 ~ 1955)
일제강점기 소설가, 비평가.
호가 효봉(曉峰)인 윤기정은 서울에서 출생하였고, 사립 보인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1922년 9월에 결성된 염군사에서 활동하였으며 1924년 서울청년회에서 염군사와 파스큘라(PASCULA : 1923년경에 발족된 프롤레타리아문학단체)를 단일조직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1925년 조선 프로예맹의 서기국장과 중앙위원으로 일했고, 1927년 카프(KAPF :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아나키스트와의 논쟁에 참여하였습니다.
1931년과 1934년에는 두 차례의 카프 검거사건으로 검거되었다가 각각 기소유예와 집행유예로 석방되었고, 광복 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서기장으로 활동하다가 월북하였습니다.
윤기정은 소설 창작과 비평 활동을 해왔는데, 그의 소설은 계급문학운동의 이념적인 요구를 기계적으로 반영하였으며 노동자들의 삶의 고통과 착취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그렸습니다.
대표작품은 [새살림] (1927.1), [양회굴둑] (1930.6), [자화상] (1936.8), [사생아] ((1936.9.), [거울을 꺼리는 사나이] (1937.1), [공사장] (1937.3), [아씨와 안잠이」(1937.7),「천재(天災)」(1937.8)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