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어머니에게서 온 편지를 받고 생긴 고뇌!
유원이는 이십이 세의 청춘입니다.
하지만 그는 백 여 리나 더 가서 S라는 산골에 어머니와 아내, 두 살난 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유원이는 노동을 하여 다달이 얼마씩 가족에게 보내고 있어 그의 객지 생활은 넉넉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과연 그 편지 내용은 무엇일까요?
유원이는 어머니가 편지에 쓴 요청을 들어줄 수 있을까요?
어려운 살림 속에서 삶을 영위해 가는 유원이와 그 가족을 만나봐야겠습니다.
최서해 (1901 ~ 1932)
일제강점기 소설가로 1920년대 경향문학의 대표작가.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가출로 어머니와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한문을 배우고 성진보통학교에서 3년간 교육받은 후, 1918년 간도로 건너가 유랑하며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 문학을 공부했다. 같은 해, 시 [우후정원의 월광] [추교의 모색] [반도청년에게]를 <학지광>에 발표하며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1924년 <동아일보>에 [토혈]을 연재하며 소설가로 데뷔하고, 10월에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고국]을 발표했다.
그의 소설들은 주인공의 극빈 상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그 주인공들이 그들을 배타한 사회 제도를 저주하며 부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탈출기], [기아와 살육 ], [큰물 진 뒤], [폭군], [홍염] 등이 있다.
1927년 현대평론사 기자로 문예란을 담당했고, 1929년 중외일보 기자, 1931년 매일신보 학예부장으로 일하다 1932년 서른한 살의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