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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생명의 유희

감동의 한국문학단편시리즈 322

사랑으로 자식을 키워온 노부모에 대한 세 형제의 마음자세! 평생 사랑으로 자식을 키워온 노부부가 있습니다. 장성한 아들을 셋이나 둔. 노부부의 집은 남 부럽거나 남에게 아쉬운 청을 하지 않을 정도로 살았습니다. 그만한 살림살이를 물려받은 큰 아들은 담만 크고 규모가 없어 어장으로, 광산으로, 미두로, 모조리 실패하고 모르핀 중독자로 이 세상의 폐인, 산송장이 되어 집안에 약간 남은 전답이며 무엇이며를 모조리 팔아먹고는 끝끝내 형무소의 신세를 입고 있습니다. 그럼 다른 아들들은 어떨까요? 이제는 집에 남은 것도 없는 구차한 살림살이를 하는 이 노부부의 집에 가봐야겠습니다.
사랑으로 자식을 키워온 노부모에 대한 세 형제의 마음자세!

평생 사랑으로 자식을 키워온 노부부가 있습니다.
장성한 아들을 셋이나 둔.

노부부의 집은 남 부럽거나 남에게 아쉬운 청을 하지 않을 정도로 살았습니다.
그만한 살림살이를 물려받은 큰 아들은 담만 크고 규모가 없어 어장으로, 광산으로, 미두로, 모조리 실패하고 모르핀 중독자로 이 세상의 폐인, 산송장이 되어 집안에 약간 남은 전답이며 무엇이며를 모조리 팔아먹고는 끝끝내 형무소의 신세를 입고 있습니다.

그럼 다른 아들들은 어떨까요?
이제는 집에 남은 것도 없는 구차한 살림살이를 하는 이 노부부의 집에 가봐야겠습니다.
채만식(1902 ~ 1950)
일제의 수탈로 인해 조선 민중이 겪었던 쓰라린 삶을 잘 묘사한 소설가이며 극작가.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해 1922년 일본 와세다 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에 영문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그 뒤 조선일보사, 동아일보사, 개벽사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1924년 <조선문단>에 [새 길로]를 발표해 등단했으며, 장편 [탁류], [태평천하], [치숙(痴叔)], [쑥국새] 등을 썼다. 해학과 패러디 유머를 통한 풍자소설을 주로 썼으며, 1945년 임피로 낙향했다가 1950년 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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