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며 독립운동가였던 권태응 작가의 시와 동시 작품을 6편으로 출간합니다.
1편은 [자연편], 2편은 [동물편], 3편은 [동무편], 4편은 [계절편], 5편은 [전원편], 6편은 [가족편]입니다.
3편, [동무편]에서는 “우리 동무”를 포함한 18 작품을 담았습니다.
‘동무’를 소재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함께 놀고, 힘을 모아 공부하여 새 나라를 찾고 삼천리가 하나되자는 내용을 순수한 아이의 시각에서 창작한 작품들입니다.
또한, 38선을 사이에 두고 나뉜 민족에 대한 걱정과 갑갑함, 어른이 되어서 38선을 없애고 다시 하나된 민족이 되어 세계로 뻗어가자는 내용을 담은 작품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권태응 (1918~1951)
시인, 독립운동가
1918년 충북 충주에서 장남으로 태어났고, 호는 동천(洞泉)입니다.
1932년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 (현재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1937년 일본 와세다대학 정경학부에 입학했습니다. 1939년 ‘독서회 사건’으로 일본 경찰에 검거되어 1년간 스가모 형무소에서 감옥 생활을 했습니다.
폐결핵 3기 판정으로 병보석으로 출옥, 귀국하여 요양생활을 하며 1944년 초부터 시, 시조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동시 쓰기에 몰두하여 작고하기 전까지 [송아지] [하늘과 바다] [우리 시골] [어린 나무꾼] [물동우] [우리 동무] [작품] [동요와 또] [산골 마을] 등 아홉 권의 동시집을 창작했습니다.
1947년 잡지 「주간 소학생」에 동요 [어린 고기들]을 발표했고, 1948년 작품 30편을 수록한 동요집 「감자꽃」을 출간했습니다.
1951년, 6.25 전쟁 중에 병세가 악화되어 34세에 별세했습니다.
1968년 충주 탄금대 공원에 「감자꽃」 노래비가 세워졌고, 1995년 [감자꽃]이 재발간되었습니다.
1997년부터 충주에서 시인을 기리는 문학제가 열리고 있으며, 2005년 독립유공자로서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추서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