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민족시인, 변영로가 1920년대에 창작한 초기시!
부드러운 가락과 아름다운 서정을 담으면서도 민족혼을 일깨우려는 의도를 담았던 변영로 시인의 시를 시대별로 만나보고자 [변영로 詩] 시리즈를 출간합니다.
[변영로詩 1]에서는 1920년대에 창작한 편의 초기작품 16편을 담았습니다.
1920년에 《폐허(廢墟》, 1921년에는《장미촌(薔薇村)》 동인으로 참가했으며, 『신민공론(新民公論)』 주필을 지내기도 했던 번영로는 1919년에는 독립선언서를 영문으로 번역한 일도 있습니다.
1922년에 창작한 [논개]는 아름다운 서정을 담으면서도 민족혼을 일깨우는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작품 경향 때문에 자주 일제의 검열에 걸렸는데, 특히 1924년에는 시집 『조선의 마음』이 발행과 동시에 판매금지 처분을 받아 전권 압수 조치된 바 있습니다.
시작(詩作) 활동 이외에도 영미 문학의 번역 소개와 우리 작품의 영역(英譯) 부문에 많은 공로를 남겼던 변영로 시인의 초기작품, 16편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변영로 (1898 ~ 1961)
일제강점기, 민족시인
1898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아호는 수주(樹州)입니다.
서울 재동, 계동 보통학교를 거쳐 사립 중앙학교에서 수학하였습니다.
1920년 《폐허》 동인으로 문단에 데뷔했고, 1922년 이후 《개벽》지를 통해 해학이 넘치는 수필과 발자크의 작품 등을 번역해서 발표했습니다.
1924년 일제하의 민족적 울분을 노래한 시집 《조선의 마음》을 냈고, 193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호세대학을 수료하고 귀국했으며, 1935년 동아일보사에 입사하여 《신가정(新家庭)》 편집장으로 일했습니다.
광복 이후에는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교수, 해군사관학교 영어교관, 한국펜클럽 회장, 대한공론사 이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1948년 제1회 서울시문화상(문학부문)을 수상하였고, 1961년 3월 14일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