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하고 용기 있는 멋진 친구가 겪은 이야기!
벌써 몇 년 전 일입니다.
열두 살, 응칠이는 오학년으로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많은 아이였습니다.
응칠이는 마음도 좋고, 기운도 세서 같은 반 친구뿐만 아니라 아무하고도 잘 놀았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싸움을 하면 반드시 복판에 뛰어 들어가서 커다란 소리로 웃기고 떠들고 하여 싸움 중재를 잘해주는 인기있는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유독 선생님은 응칠에게 꾸중을 하십니다.
과연 왜 그런 걸까요?
응칠이가 사는 세계로 들어가봐야겠습니다.
백신애 (1908 ~ 1939)
여류소설가
경북 영천출생으로 한문을 수학한 후 대구사범 강습과를 졸업하고, 보통학교 교원을 지내다가 잡지사 기자로 전직하였습니다.
백신애의 관심은 민중의 궁핍한 삶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여성의 능동성을 금기시하는 사회적 억압을 의문시하는 데까지 다양한 문제에 걸쳐 있었습니다.
그녀는 여성동우회·여자청년동맹 등에서 여성운동을 한 바 있습니다.
192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나의 어머니]가 당선되어 데뷔했고, 1933년 신여성(新女性)지에 [꺼래이], 1934년 개벽(開闢)지에 [적빈(赤貧)] 등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밑바닥 인생의 생활상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하였으며, 대표작품으로는 전기 외에 [낙오(落伍)] [정현수(鄭賢洙)] [정조원(貞操怨)] [호도(糊塗)] [광인수기(狂人手記)] [소독부(小毒婦)] [채색교(彩色橋)] [혼명(昏冥)에서] 등이 있습니다.
백신애는 32세에 위장병으로 생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