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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용묵 목가

감동의 한국문학단편시리즈 350

1930년대, 배운 아들이 농사짓는 아버지에게 한 일! 셋째 아들인 나는 서울에서 아버지에게 돈을 달라고 집에 내려왔습니다. 아버지는 학교를 졸업한 나에게 4년 동안 회사를 세우라고 돈을 대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회사를 세운다는 것은 허울일 뿐. 아들은 시골에서 넉넉치 않은 살림을 하는 아버지에게 왜 계속 돈을 달라고 하는 걸까요? 과연 아버지는 이번에도 돈을 주실까요? 또 시골에 두고 갔던 아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이 작품은 1935년 [신인문학]에 원제,《신사 허재비》로 발표되었습니다.
1930년대, 배운 아들이 농사짓는 아버지에게 한 일!

셋째 아들인 나는 서울에서 아버지에게 돈을 달라고 집에 내려왔습니다.
아버지는 학교를 졸업한 나에게 4년 동안 회사를 세우라고 돈을 대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회사를 세운다는 것은 허울일 뿐.

아들은 시골에서 넉넉치 않은 살림을 하는 아버지에게 왜 계속 돈을 달라고 하는 걸까요?
과연 아버지는 이번에도 돈을 주실까요?
또 시골에 두고 갔던 아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이 작품은 1935년 [신인문학]에 원제,《신사 허재비》로 발표되었습니다.
계용묵 (1904 ~ 1961)
소설가.

본명은 하태용(河泰鏞)으로 평북 선천에서 태어나 삼봉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휘문고보를 거쳐 1928년 일본에 건너가 토요대(東洋大學) 동양학과에 다녔다.

데뷔는 1920년 소년지 『새소리』에 시 [글방이 깨어져]로 했고, 1925년『생장』에 시 [부처님, 검님 봄이 왔네]가 현상문예에 당선되었다.

본격적인 작품 활동은 1927년 『조선문단』에 소설 [최서방]이 당선되고 부터이고
1928년『조선지광』에 [인두지주(人頭蜘蛛)]를, 1935년『조선문단』에 [백치아다다]를 발표하였다.

1938년 『조선일보』 출판부에서 근무하였고, 1943년에는 일본 천황 불경죄로 2개월간 수감되었다.
광복 직후에 정비석과 함께 『조선』을 창간하였다.
1961년 『현대문학』에 [설수집(屑穗集)]을 연재하던 중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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