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 15년, 인조반정을 성공케 한 미모의 여인!
광해군 십오년 계해, 삼월십오일 밤에 청천벽력 같이 일어난 인조반정의 정변은 그 전날에 세조가 단종을 쫓아내고 자기가 왕위에 들어서던 세조반정과 또 중종이 연산군을 몰아내고 대신 임금이 되던 중종반정과 아울러 이씨 조선역사상 삼대정변이었습니다.
그 반정운동에 표면에 나서서 온갖 음모와 활약을 다 하던 사람들은 물론 당시 서인파의 여러 사람들이었지만 이들은 모두 남자들인데 홍일점으로 그 이면에 남 모르게 숨어있어서 모든 탐정과 모든 알선을 하여 반정운동에 큰 역할을 한 꽃다운 단발 여승이 있었는데…
과연 그녀는 누구였을까요?
원래가 재주가 많고, 얼굴은 아름다웠고 어려서부터 말을 잘하고 시와 글에 또한 능했던 그녀를 지금 만나봐야겠습니다.
차상찬 (1887(고종 24) ~ 1946)
수필가, 시인, 언론인, 교육자
강원도 춘천 출생으로 호는 청오(青吾)입니다.
보성전문학교(普成專門學校)를 졸업하고 한때 모교에서 교직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개벽사(開闢社)의 주간으로 [개벽], [별건곤(別乾坤)], [신여성(新女性)], [농민(農民)], [학생(學生)] 등 잡지의 주간 또는 기자로서 활약했습니다.
또한, [조선 4천년비사(朝鮮四千年祕史)], [해동염사(海東艶史)], [조선사외사(朝鮮史外史)], [한국야담사화전집(韓國野談史話全集)]등을 저술하였습니다.
한시는 주로 [경주회고(慶州懷古)], [남한산성(南漢山城)], [관동잡영(關東雜詠)], [가야회고(伽倻懷古)] 등이 있고, 야사(野史)를 바탕으로 한 야담 · 사화적(史話的)인 저술을 주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