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문란한 온천지역에서 일어난 사건!
순천에 13명의 자녀를 둔 가난한 부모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인 소녀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친구가 다니는 술집의 여급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녀가 불리는 이름은 ‘다부코’.
다부코는 여급으로 일하며 얼마간 돈을 모았는데, 대탕지라는 온천에 가면 여름철에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그녀는 얼마간 모은 돈과 이리저리 돈을 빌려 대탕지로 떠나게 되는데….
과연 대탕지에서 그녀는 어떤 일들을 만나게 될까요?
그녀의 기대대로 큰 돈을 벌어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지금, 그녀의 삶 속으로 들어가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25년, 『조선문단(朝鮮文壇)』 1월호에 발표되었습니다.
작자의 작품 중 환경적 요인이 인간 내면의 도덕적 본질을 타락시킨다는 자연주의적 색채가 가장 잘 드러난 대표작입니다.
김동인 (1900 ~ 1951)
일제강점기의 소설가.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숭덕소학교와 숭실중학교를 거쳐 일본의 도쿄 학원, 메이지 학원, 가와바타 미술학교에서 공부하고, 1919년 전영택, 주요한 등과 우리나라 최초의 문예지 [창조]를 발간하였다.
[약한 자의 슬픔]을 시작으로, 간결하고 현대적인 문체로 [목숨] [배따라기] [감자]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광화사] 등의 단편소설을 선보였다. 1924년 첫 창작집 [목숨]을 출판하였고, 1930년 장편소설 [젊은 그들]을 <동아일보>에 연재하였다.
1933년 <조선일보>에 [운현궁의 봄]을 연재하고 1935년 월간지 [야담]을 발간하였으며 1944년 친일소설 [성암의 길]을 발표한 후 1951년 6·25 전쟁 중에 숙환으로 사망하였다.